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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런저런 이야기 (185)
꾸로네
요즘 취미로 바둑을 좀 두는데, 카카오톡 바둑어플인 [신의 한 수]를 이용해서 두고 있다. 대국도 가능하지만 재밌는 것은 프로기사의 기보를 본다던지, 프로기사의 대국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전: 농심 신라면배흑: 김지석 9단백: 이야마 유타 9단대국일: 2015년 3월 4일 이렇게 생중계를 해주는데, 관전자가 2000명이 넘는 걸 알 수 있다. 가끔 너무 많아서 튕기거나 안 들어가지는 경우도 있다. 내가 호주에 있어서 그런지도. 일단 기사들 얼굴부터 보고 가자. 흑: 김지석 9단 (사진출처: 엔하위키 미러) 백: 이야마 유타 9단 (사진출처: baduk.lg.co.kr) 프로기사의 바둑을 해설을 할 기력은 안 되고, 그냥 관전한 소감 정도로 읽어주길 바란다. 흑은 소목과 화점에, 백은 소목과..
시간을 담는 여자. 누군가의 시간을 빼서 다른 사람에게 옮긴다는 설정이 재미있고 그걸 사람사는 이야기에 잘 녹여서 풀어내었다. "오래 살아주세요. 제발" 죽은 자기 아버지의 시간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인공이 하는 말. 인상적이다. 특이한 설정이지만 너무 허황되지 않고, 진솔하게 잘 풀어내었다. 추천. 끝. 2014년 11월 25일
[책] 잿빛 무지개 -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수미 옮김 한국에 있는 한 친구가 멀리 호주까지 책을 선물로 보내주었다. 예전에 읽었던 [신월담]의 작가인 [누쿠이 도쿠로]의 작품. 잿빛 무지개. 참 고맙다. (신월담 관련글 1,관련글 2) 옮긴이는 [이수미]로 예전에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무지개 곶의 찻집]을 옮긴 번역가이다. (무지개 곶의 찻집 관련글) 제목: 잿빛 무지개 원제: 灰色の虹 (はいいろのにじ 하이이로노 니지) 글쓴이: 누쿠이 도쿠로 貫井徳郎 옮긴이: 이수미 표지 디자인은 참 난해하다. 색깔이나 글꼴도 그렇고, 앞표지에 내용 누설. 게다가 뒷표지에는 책 내용의 80% 정도를 다 들춰내고 있다. 일단 내용보다도 편집에 대해서 한 마디 해야겠다. 맞춤법 틀린 것, 띄어쓰기 틀린 것, 오탈..
[책] Mindscan - Robert J. Sawyer: 뇌 복사 - 로버트 J. 소여Mindscan. 요즘 한 동안 재밌게 읽은 책이다. 플래시 포워드(관련글)를 지은 Robert J.Sawyer 의 작품이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뒤를 잇는 작가라고 평가받고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더 대단한 것 같기도 하다. 물리학 관련 내용이 종종 나와서 더욱 호감이 가는 작가. 내용은 뇌를 복사한다는 내용. 뇌를 전부 다 복사하면 그 사람은 사람인가 아닌가, 같은 사람인가 다른 사람인가. 뭐 그런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다. 뇌를 복사하는 과정에 양자얽힘도 나오고, 달로 보내는 장면도 나오고, 흥미진진하게 그려진 부분이 많다. 동네 도서관에서 빌렸다. 서양식 표지 디자인은 여전히 적응 안 된다. 기억하고 싶은 곳 몇 ..
호주 멜버른, 클레이턴 이민통계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클레이턴이다. 주소로는 Clayton, Victoria, Australia 멜버른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15km 쯤 떨어진 곳이다. 호주는 이민자의 나라인 만큼, 이민통계가 잘 되어 있다. 내가 사는 동네는 어떤지 살펴보기 위해 통계를 좀 찾아봤다. 일단 멜버른. 그림출처: www.abs.gov.au (이어가기) 위 그림을 보면 이민자가 50%를 넘는 동(洞, suburb)이 많으며,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야 이민자가 20% 미만인 지역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참, 여기서 이민자란, 호주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그림출처: www.abs.gov.au (이어가기) 위의 그림은 2001년과 2011년 통계를 비교한 ..
3년쯤 전에 팔레스타인 친구 한 명을 알게 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관련글) 그때만 해도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중요한 것은 인권이지 독립이 아니라는 뜻의 말을 했었다. 그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쭉 지켜본 바, 팔레스타인 민족의 인권은 독립을 하지 않고는 얻어지기 어렵겠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당시 내가 팔레스타인 문제를 얼마나 순진하게 바라봤는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지난 달, 가자지구 폭격. 사건의 시작이야 어찌 되었든, 이스라엘 군인 64명과 민간인 3명이 죽는 동안, 팔레스타인 사람 2000명이 죽었다는 건,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학살이었다고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관련기사) 이곳에 있는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봤다. 그 중에는..
[책]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제목: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글쓴이: 신경숙 짧은 소설이다. 단편집이다. 신경숙은 '엄마를 부탁해' 이후로 믿고 보는 작가. 아무래도 짧은 소설이다보니 엄마를 부탁해 같은 깊이 있는 감동은 찾기 어렵지만, 하나하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인상적으로 읽은 단편은 'K에게 생긴 일'과 '사랑스러운 할머니들' 1. K에게 생긴 일 70쪽- 민이가 글쎄 나보고...... 엄마, 석이 형 아빠가 나 배도 태워주고 솜사탕도 사줬어요! 이러더라. - ...... - 민이한테, 석이 형 아빠는 니 아빠이기도 하단다, 말해주다가 그 순간 깨달았어. 그만 이혼해야겠다구. 크. 죽어가는 암 환자의 희망이며 등불인, 바람도 안 피우는 훌륭한 의사 남편. 하하. 그..
[책] 무지개 곶의 찻집, 현의 노래 최근 읽은 책 두 권. 1. 무지개 곶의 찻집 -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동네 도서관에서 손에 잡히길래 빌려 읽은 책인데 꽤 괜찮다. 느낌이 좋고 따뜻하고 지나침이 없어서 좋다. 글쓴이가 여자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남자다. 나보다 예랑이가 더 여러 번 읽어서 나한테 종종 이야기하곤 한다. 에쓰코와 고지에 대해서. 일본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특유의 정서가 그대로 묻어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썼던 오가와 요코라든지 '오 해피데이'를 쓴 오쿠다 히데오의 정서와 왠지 느낌이 비슷하다. 2. 현鉉의 노래 - 김훈 지음 마찬가지로 동네 도서관에서 손에 잡힌 책. 제목에서부터 뭔가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빌려 놓고는 쉽게 시작하지 못했는데, 어..
[책] 콩고, 콩고 - 배상민 재밌는 책을 발견했다. 콩고, 콩고. 글쓴이는 배상민. 사실 책을 발견했다기 보다는, 오클리 도서관(관련글:http://gguro.com/690)에 책이 몇 권 없기 때문에 그 중에 한 권을 잡은 것 뿐. 근데 글쓴이의 상상력이 꽤 괜찮고, 내용 전개도 훌륭하다. 콩고와는 크게 관련 없는 내용이지만, 콩고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담, 부, 율이 나온다. 담은 바보. 부는 천재. 그 둘은 함께 짝을 이루어 재밌는 일을 해 나간다. 재밌는 일이라기 보다는 어쩌면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힘든 일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8천년 뒤를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런데 그 8천년 뒤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문명을 한 번 전..
호주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홍콩에도 들렀고요. 잠시 공항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밥도 먹었습니다. 멜버른에 와서 일할 곳 팀장도 만나고, 집도 정리하고, 빨래도 하고, 휴대전화 번호도 만들고, 이제 인터넷도 되게 했네요. 예랑이가 다닐 학교에도 가서 인사도 하고 전학절차도 마쳤습니다. 그런데 온지 이틀만에 예랑이가 열이 나고 많이 아파서 응급실에 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예랑이는 괜찮습니다. 병원이 가까이 있고, 휴대전화를 만들고 생긴 일이라 구급차도 잘 불렀습니다. 번호를 몰랐는데 여기는 000이 구급차, 소방차 부르는 번호더군요. 이제 회복하는 중인데 그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네요. 먼 여행하고 잘 쉬었어야 하는데, 도착해서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닌 것이 예랑이에게 ..
[책] 솔로몬의 위증 - 미야베 미유키 (발췌) 솔로몬의 위증 -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인상적인 구절 2권 457쪽 하지만 그렇다 해도 노다 겐이치는 별이다. 지스러기 같은, 파편 같은 별이긴 해도 조사해보면 구성요소나 자전주기를 밝힐 수 있다. 가시와기 다쿠야는 그조차 어렵다. 블랙홀이니까. 왜 거기 있는지, 어디로 통하는지, 그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왜 블랙홀인지조차 알 수 없다. 그런 느낌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두 학생을 묘사하는 방법이 인상적이다. 하나는 별. 하나는 블랙홀. 513쪽우리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패배하는 쪽을 선택한 거예요. 승패보다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우선할 때, 과연 검사나 변호사는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522쪽"인간은 간혹 말도 ..
[책] 1Q84, 카스테라, 최악의 외계인 1. 1Q84 -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지음 / 양윤옥 옮김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다는 이 책. 뒤늦게 이동형 박사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신선한 설정에 비해 평범한 결말이 좀 아쉬웠다. 책은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상징과 비유도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좀 신경쓰인다. 1권 408쪽 "단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면 인생에는 구원이 있어. 그 사람과 함께하지 못한다 해도. " 인생에 구원이 진정한 사랑에 있다고 말하는 작가. 과연....? 어떻든 이 문장은 문맥 속에서 상당히 그럴듯해 보인다. 1권 623쪽"... 세계라는 건 말이지, 아오마메 씨, 하나의 기억과 그 반대편 기억의 끝없는 ..
[책] 솔로몬의 위증, R.P.G., 천자의 나라 오랜만에 책 이야기를 쓴다. 요즘 읽는 책은 솔로몬의 위증, R.P.G., 천자의 나라. 이 세 권이다. 굳이 따지자면 여섯 권이네. 1. 솔로몬의 위증 (ソロモンの僞證) - 미야베 미유키 (宮部みゆき) / 이영미 옮김 아는 이가 소개해 줘서 읽게 된 책. 어쩌다보니 1권을 건너 뛰고 2권부터 읽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학교에서 살인 사건인지 자살인지 알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 사건을 선생님도 경찰도 속시원히 해결해주지 못해 학생들이 스스로 재판을 시작한다는 이야기. 나름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책이 워낙 두꺼워서 힘에 부친다. 아마 끝까지 못 읽을 것 같다. 2권을 읽는 중인데, 오이데 슌지라는 학생이 피고가 되고, 학생 중 료코라는 학생이..
[책] 약지의 표본 - 오가와 요코 약지의 표본 - 오가와 요코 지음. 양윤옥 옮김. 인상적인 구절. 1. 약지의 표본 32쪽 "하지만 내가 의뢰하고 싶은 건 악보 자체가 아니라 이곳에 적혀 있는 음악, 그 소리예요." 53쪽 "지금은 모든 것이 바싹 말라 있어. 한 방울 남김없이, 물방울이고 거품이고 모조리 사라져 버렸어. 피아니스트의 손가락도 전화 교환수의 목소리도 늙어버리고, 남은 건 우리 두 사람뿐이야." 70쪽 그의 표본실에 대한 정의는 의뢰인이나 물품의 종류에 따라 그때그때 미묘하게 변했지만 의뢰인을 안도하게 해 준다는 점에 있어서는 언제나 한결같았다. 107쪽 "근데 아가씨, 그냥 이대로 놔둘 작정이야?" 목소리의 톤을 바꾸며 할아버지가 말했다. "무슨 말씀이세요?" "이 구두, 벗을 거면 ..
"수학자들의 비밀집단 부르바키"를 번역했었다. 최근 어떤 분이 페이스북에 오역에 대해 지적을 하셔서 그것을 정리해두려 한다. 1. 앙드레 베유 (André Weil) 페이스북 글 - (1) 오역 내용: 1906년에 태어난 앙드레 베유André Weil를 1909년에 태어난 시몬 베유Simone Weil보다 동생이라고 잘못 번역한 문장이다. 번역본 25쪽과 49쪽에 오류가 있다. (1) 번역본 25쪽 원문 (16쪽)A. Weil (1906-1998), frère de la philosophe Simone Weil, était l'un des grands mathématiciens du XXe siècle. 번역문 (25쪽) 철학자 시몬 베유의 동생인 앙드레 베유(1906~98)는 20세기 위대한 수학자 가..
[책] 바다 - 오가와 요코: 기묘하고 오묘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오가와 요코의 단편집 바다 지은이: 오가와 요코 小川洋子 おがわ ようこ 제목: 바다 옮긴이: 권영주 이렇게 플래그를 붙여두었는데, 읽은지 오래 돼서 왜 플래그를 붙여 두었는지 그 느낌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5월말에 읽었으니, 4개월 쯤 되었네. (읽을 당시 짧게 써 둔 글) 단편집이라 여러 개의 이야기가 묶여 있다. 1. 바다 2. 향기로운 바람 부는 빈 여행 6일 3. 버터플라이 일본어 타이프 사무소 4. 은색 코바늘 5. 깡통 사탕 6. 병아리 트럭 7. 가이드 1. 바다 26쪽"제가 발명한 악기거든요. 제가 발명자고, 유일한 연주자예요." 명린금이라는 악기를 연주한다고 말하는 꼬마 동생. 꼬마라고 말할 수도 없는 장성한 남자. 주..
신월담. 제목: 신월담 (新月譚) 글쓴이: 누쿠이 도쿠로 옮긴이: 한성례 6쪽 "정중한 편지 감사해요. 잘 받았습니다. 그러시면 언제 한번 저희 집에 오시겠어요?" 10쪽 소박한 흰색 원피스를 입었을 뿐인데도 등장만으로 방 안이 확 밝아졌다는 착각이 들 만큼 화사한 분위기를 내뿜는 여성. 사쿠라 레이카였다. 16쪽 도시아키가 다시금 사쿠라 레이카의 작품에 손을 댄 동기는 다소 불순했다. 고등학교 때 사귀었던 같은 반 여학생이 레이카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18쪽 "사쿠라 레이카는 정말 굉장해. 인간이 가진 다양한 형태의 마음을 모두 묘사할 수 있는 작가는 사쿠라 레이카밖에 없다고 봐." 20쪽 "...그녀의 책을 읽어서 순수했던 마음이 더러워졌는지도 몰라. 그래도 후회는 안 해. 이거야말로 굉장하지 않아?..
요즘 읽는 책. 또는 읽은 책. 1. 카스테라 - 박민규2. 신월담 - 누쿠이 도쿠로3. 약지의 표본 - 오가와 요코3. 소문의 여자 - 오쿠다 히데오 1. 카스테라 - 박민규 한 친구가 추천해 준 책.요즘에 읽기 시작했는데 괜찮은 것 같다면서 추천해주었다.추천하면서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이 친구가 추천한 책은 믿고 보는지라. 궁금하네. 단편집이다. 박민규라는 이름을 알게되고 나서 뒤를 돌아보니연구실 동생 책상 책꽂이에,더블 - 박민규 소설집이라는 것이 꽂혀있다. 그리 멀리 있는 작가는 아니었구나. 2. 신월담 - 누쿠이 도쿠로 지음, 한성례 옮김 꽤 두꺼운 책인데, 그리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다 읽었다. 신월담. 새로운 달 이야기. 읽기 시작할 때 쯤,두껍지만 두껍지 않다. 왜 그렇게 두꺼워졌는지 ..
너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분을 내가 보이겠다. 그분은 몸을 죽인 후에 영혼을 지옥에 던져 넣는 권능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지만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누가복음 12;5 아멘.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 한 여자의 삶에 대하여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책. 제목은 엄마를 부탁해 인데, 난 사실 나의 어머니 보다는 아내를 생각하면서 읽게 되었다. 나의 아내로, 두 딸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한 여인을 생각하면서... 총 4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책의 화자가 누구인지는 끝까지 말하지 않지만, 내용상 엄마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겠다. 1장은 엄마가 딸에게, 2장은 엄마가 큰 아들에게, 3장은 엄마가 그 남편에게, 4장은 엄마가 자기 자신에게 말하고 있다. 엄마는 마치 전지적 시점을 가진 것처럼 다른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기술하며 그들의 행동의 이유에 대해서도 다 알고 있다. 각 장이 바뀔 때마다 화자의 말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도 이 책의 특징. 당신은 이 집을 내키는 대로 떠났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아멘. 갈라디아서 2:2
제목: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Veronika Decide Morrer 글쓴이: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 옮긴이: 이상해 한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책. 작가는 파울로 코엘료로, 매우 유명하지만, 난 이 책으로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슬로베니아는 어디에 있는가?" '슬로베니아가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몰라. 아무도.' 베로니카는 생각했다. 1997년 11월을 시간적 배경으로 잡고 시작하는 소설은, 슬로베니아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내가 슬로베니아에 다녀온 건 아마도 2002년 봄과 2002년 여름. 취리히에서 만났던 한 슬로베니아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슬로베니아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고 가게되어 두 번이나 가게 된 나라. 그 여행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보냈던 시간..
[책] 오 해피데이 - 오쿠다 히데오 오 해피데이라는 책을 읽었다. 사실 읽은지는 꽤 되었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지나다보니 정리하는 글을 쓰지는 못했다. 한 지인이 추천한 책인데, 꽤나 재미있다. 여섯 개의 단편을 모아 놓은 책인데, 생활의 소소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드는 즐거움이 있다. 거기에 다른 사람에게 터 놓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꿈꿔보는 일탈도 다루고 있다. 일상에서 생기는 사소한 고민도 다루고 있는데, 너무나 사소해서 누구에게 상담받기도 좀 그런 것을 작가는 세심하게 찾아내어 실감나게 써내려 간다. 제목: 오 해피데이 원제: 家日和(いえびより) 글쓴이: 오쿠다 히데오 奥田英朗 (おくだ ひでお) 옮긴이: 김난주 같은 제목의 영화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원제는 가목화(이에비요리)인..
[책] 요즘 읽는 책 - 바다, 최악의 외계인, 암흑동화, 엄마를 부탁해 등. 요즘 읽는 책이다. 밑에서부터 1. 바다 - 오가와 요코 지음, 권영주 옮김 한 친구가 선물해 준 책이다. 마침 캐나다 학회에 가기 전에 선물 받아서, 캐나다에 가는 비행기에서 읽고 (정말 긴 비행이었다). 캐나다 도착해서 호텔에서도 읽었던 책이다. 일본작가가 쓴 책인데 마침 비행기가 일본을 경유해서, 일본으로 가는 바다 위에서 읽은 책이다. 단편집으로 여러 가지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을 쓴 작가이다. 내가 그 책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을 알고, 같은 작가의 책을 선물해 준 친구가 참 고맙다. (블로그에 썼던 박사가 사랑한 수식 독후감) 선물해 준 친구는 이 책을 "기묘하고 오묘하..
[책] 낙하하는 저녁 - 에쿠니 가오리 한 동안 책을 잘 안 읽다가 요즘 책 몇 권을 추천 받아서 읽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낙하하는 저녁. ▲ 이렇게 생긴 책이다. 냉정과 열정사이로 유명한 에쿠니 가오리가 쓴 책이다. "낙하하는 저녁" 제목만 봐도 해피엔딩은 아닐 것 같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완벽히 공감하기는 그리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남자여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 설정이 좀 무리해서 그런 것인지. 일인칭 관찰자 시점의 책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 화자인 "리카"의 행동이나 여자주인공이라 볼 수 있는 "하나코"의 행동도 공감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남자주인공인 "다케오"에 자신을 대입하기도 좀 어려웠다. 특이하다. 특별한 묘사가 많다. 섬세하고 세밀하..
[책] 낙하하는 저녁, 오 해피데이, 베로니카, 더 박스 우연한 기회에 책 몇 권을 알게 되어. 요즘 책을 좀 빌려서 읽고 있다. 1번. 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냉정과 열정사이의 여자쪽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가 지은 작품. 다 읽었지만 아직 제목의 뜻은 잘 모르겠다. 재밌는 묘사는 많은데, 사건의 전개가 필연적이라 느껴지지는 않는다. 공감하기 그리 쉽지는 않은 작품. 2번. 오 해피데이: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이제 막 읽기 시작했는데, 초반이 흥미진진한 게 딱 내 취향이다. 사소한 사건에 주인공의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게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다. 1번과 마찬가지로 일본 소설인데, 옮긴이가 김남주로 같다. 3번.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
오늘 논문을 찾아보다가 소속이 이상하게 씌어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여기 두 번째 저자인 Alexander Moroz. 소속이 Wave-scattering.com 이다.학교도 아니고, 연구소도 아니고. 응? 뭐지? 회산가? 그래서 들어가봤다.http://wave-scattering.com/ 뭐 이런 정도 느낌. 사진도 있는데 멋있다. 물리학 박사를 받고, 이곳 저곳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지낸 뒤, 지금은 쿨하게 여가시간에만 연구를 한다고 한다. 2003년부터 그렇게 여가시간에만 연구를 했는데, 여태껏 쓴 논문이 1200번 넘게 인용 되었다고. 공동연구에 관심 있으면 메일 보내란다. 멋지네. 주로 컴퓨터로 광학쪽 전산모사 하는 일을 하는데, 물리적 해석을 잘 하는 것 같다. 근데 전산모사도 컴퓨터가 잔뜩 있..
나 여호와에게 불가능한 일이 있겠느냐? 내년 정한 때에 내가 너에게 돌아올 것이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창세기 18:14 아멘. 사라는 갱년기도 지났으므로 혼자 속으로 웃으며 "내가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겠는가? 하고 중얼 거립니다. 여호와 하나님에게 불가능 한 일은 없습니다. 그분은 그분이 계획하신 일을 이루십니다. 샬롬!
히 3:12)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서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떠나가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믿지 않는 악한 마음'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이 든 적이 있는가? 하나님을 떠나가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하나님을 떠나는 결과는 무엇인가? 이것은 무서운 말씀이다. 우리는 깨어있어야한다. 어둠의 세력에 속아 넘어지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한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 히 3:13) 여러분은 '오늘'이라는 시간이 있을 동안에 매일 서로 권면하여 아무도 죄의 유혹으로 못된 고집을 부리지 않게 하십시오. 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동력이 있어서 양쪽에 날이 선 그 어떤 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
이공계 대학원생을 위한 문화 콘텐츠 (내용물?) 들어가며...아무래도 내가 이공계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요즘 이공계 대학원생 또는 이공계 석, 박사 학위자를 대상으로 한 이런저런 재밌는 것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 글에서 다루려는 것은이공계 대학원생 또는 졸업생의 삶을 직접 소재로 하는,그 삶을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를 법한,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공감하기 쉽지 않은 내용으로 한 것들이다. 예전에도 드라마 카이스트 같은 것들이 있었지만,이공계 학부생을 중심으로 한, 캠퍼스 스토리라고 할 수 있어서대학원생의 삶 보다는 훨씬 쉽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본다.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1. 미국 미국에는 이공계 대학원생이 중심이 된 문화 콘텐츠가 꽤 있었다.역시 대표적으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