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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솔로몬의 위증 - 미야베 미유키 (발췌) 본문
[책] 솔로몬의 위증 - 미야베 미유키 (발췌)
솔로몬의 위증 -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인상적인 구절
2권
457쪽
하지만 그렇다 해도 노다 겐이치는 별이다. 지스러기 같은, 파편 같은 별이긴 해도 조사해보면 구성요소나 자전주기를 밝힐 수 있다.
가시와기 다쿠야는 그조차 어렵다. 블랙홀이니까. 왜 거기 있는지, 어디로 통하는지, 그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왜 블랙홀인지조차 알 수 없다. 그런 느낌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두 학생을 묘사하는 방법이 인상적이다. 하나는 별. 하나는 블랙홀.
513쪽
우리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패배하는 쪽을 선택한 거예요.
승패보다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우선할 때, 과연 검사나 변호사는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522쪽
"인간은 간혹 말도 안 되게 어리석어져."
진실을 담은 짧은 말.
3권
84쪽
절대로 성격이 나쁜 것 같지는 않지만 머리와 마음은 약간 가벼워 보이는 여자아이와 쑥스럽게 웃으며 대화를 주고받는 가시와기 다쿠야 - 사랑스러운 가시와기 다쿠야가 일찍이 존재했다. 분명히 존재했다.
1학년 때의 가시와기 다쿠야. 등교거부를 하기 전의 가시와기 다쿠야. 거긴 미처 눈길이 닿지 못했다.
그는 2학년 11월 14일에 과학준비실에 나타났고, 그후로 학교에서 모습을 감추었고, 12월 25일 아침에 유체로 나타남으로써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사건의 점들만 있는다면 사실은 그것뿐이다. 그러나 가시와기 다쿠야는 그전에도 살아서 존재했다. 당시의 그를 아는 반 친구가 여기 있다.
가시와기 다쿠야가 지금처럼 바뀌기 전. 블랙홀처럼 되기 전을 묘사하고 있다. 변호인의 증인 신문 과정에서 새삼스럽게 조명된 사실이다.
112쪽
"그때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왜 학교에 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선생님은 왜 그렇게 잘난 척을 하느냐, 선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럴 권리는 없지 않느냐고."
선생님. 잘난 척. 내 중고등학생 때 마음 속을 읽힌 것 같다.
122쪽
"저도 증언하게 해주십시오. 저는 다쿠야의 형 가시와기 히로유키입니다. 저를 아버지와 맞서게 해주세요. 아버지는 다쿠야의 허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죽은 자기 아들의 허상을 만들어 내는 아버지라...
226쪽
이구치의 눈동자가 빙글 움직였다.
"난 들었으니까."
"뭘 들었죠?"
"오이데가 한 말."
"뭐라고 했나요?"
"가시와기 장례식이 끝나고 말했어."
이구치 미쓰루의 숨결이 거칠어졌다.
"했다고"
"뭘 했다는 거죠?"
"자기가 죽였다고."
법정이 송두리째 뒤집힌 것처럼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슬슬 내용 전개가 지루해진다 싶을 때쯤 던져진 증인의 폭탄선언.
결말은 모르지만, 이제 이 책은 이쯤에서 접어야할 듯하다. 읽을 시간도 힘도 남아있지 않은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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