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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콩고, 콩고 - 배상민 본문
[책] 콩고, 콩고 - 배상민
재밌는 책을 발견했다. 콩고, 콩고.
글쓴이는 배상민.
사실 책을 발견했다기 보다는, 오클리 도서관(관련글:http://gguro.com/690)에 책이 몇 권 없기 때문에 그 중에 한 권을 잡은 것 뿐. 근데 글쓴이의 상상력이 꽤 괜찮고, 내용 전개도 훌륭하다.
콩고와는 크게 관련 없는 내용이지만, 콩고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담, 부, 율이 나온다.
담은 바보. 부는 천재. 그 둘은 함께 짝을 이루어 재밌는 일을 해 나간다. 재밌는 일이라기 보다는 어쩌면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힘든 일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8천년 뒤를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런데 그 8천년 뒤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문명을 한 번 전부 리셋하고 재부팅한 상태에서 8천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작가의 철학. 규칙에 굴복하지 말고, 규칙을 깨버리라는 것. 실감나게 표현했다.
마음에 든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더 찾아보고 싶다. 배상민.
2014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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