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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로네
제목: Prey 지은이: Michael Crichton 요즘은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짤막하게 트위터에 남겨둔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먹이도 읽으면서 짤막하게 남겨두었는데, 여기 옮겨와본다. Michael Crichton 의 공상과학소설 #Prey 3분의 1정도 읽었는데. 끝까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물쪽 지식이 있으면 더 재밌을 것 같은 작품 pic.twitter.com/CxqkymRIqH— 황용섭 (@gguro) 2015년 8월 2일 표지가 여러 디자인이 있던데, 내가 본 책은 이런 표지로 되어있었다. 언뜻보면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는 저 검은 점들이 무슨 그림인지는 읽다보면 중간쯤에 알게 된다. "The technical details aren't that importan..
감으로 하는 예측입니다. 근거도 없고 논리도 없고 감입니다. 그냥 한 번 던져보는 예측이라는 뜻입니다. 하하. 질문: 과연 중국어는 세계 공용어가 될 것인가?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현재 중국어의 위상은 10년 전의 위상과는 비교도 못 할 정도로 높아졌죠. 20년 전과 비교하면 정말 차원이 다를 정도입니다. 20년 전만해도 대한민국의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하는 학교는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프랑스어나 독일어를 선택했고 일본어를 선택하는 학교가 간간히 있었죠. 중국어를 택하는 학교는 매우 드물어서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어나 독어를 하는 학교가 거의 남아있지 않죠. 불과 20년 사이에 일어난 변화입니다. 앞으로 25년쯤 뒤를 예상해봅니다. 2040년. 중국어는 세계..
꺾은선 그래프로 일기예보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을 그려보았습니다. 요즘 예랑이 학교에서 그래프를 배운다길래... (2015년 7월 20일 월요일) 오늘부터 앞으로 1주일 뒤까지 그려보았습니다. 일기예보는 데이터는 어플에서 확인했고요. 그 데이터를 가지고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을 그려보았습니다. 지금 보니 왼쪽 범례가 마음에 안 드네요. 최고기온이 최저기온보다 위에 써 있으면 좋겠네요. 가로축을 월화수목금토일, 세로축을 온도로 해서 그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세로축에 온도라고 쓰고 단위 표시를 해야하는데 그것도 빼먹었군요. 하하. 데이터에 따라 점을 찍고 그래프를 그린 황예랑 학생입니다. 날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평화가 얼른 와서 파란색으로 비가 내리는 그림을 그리고, 검정색으로 먹구름을, 빨간색으로는 해님을 ..
동성애. 동성결혼. 뜨거운 감자다. 함부로 건드리면 큰일 나는 주제인 것도 안다. 그래도 감히 한 번 이야기해보려 한다. 그럼 시작. 얼마전 아일랜드에서 동성결혼 합법화가 국민투표에 의해 승인되었다. (관련기사 이어가기). 국민투표로 합법화시킨 최초의 나라가 되었다. 아일랜드 외에도 여러 나라에서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아일랜드 국민투표 결과 (출처: Irish Times) 그에 관련해서 신문이나 유명 블로그뿐만 아니라, 나와 가까운 사람들도 조금씩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신념이나 윤리, 종교적 가치관에 기반한 논의가 주를 이룬다. 여러 의견을 보던 중에 나도 내 생각을 좀 구체화하고 ..
예랑이가 구구단을 외우다가 만들어 낸 이야기 제목: 8단은 원래 어떤 사람의 인생이었어요. 8x1=8 팔 일은 팔팔세부터 파는 일을 했다. 8x2=16팔 이 십육파리 십육 마리가 왔다. 8x3=24팔 삼 이십사팔을 샀더니 24개로 늘어났다. 8x4=3232살에 팔 사세요 했다. 8x5=4040살이 되자 다시 팔기 시작했다. 8x6=48팔 근육이 48cm나 됐대요. 8x7=56팔 56개를 칠했대요. 8x8=6464세가 되자 팔팔해졌다. 8x9=72팔고 나서 72라고 외쳤다. 2014년 11월쯤에 한 듯.아빠의 의견: 64세가 되자 팔팔해졌다가 인상적이다. ^^
평화가 그린 그림이에요. 왼쪽이 예랑 언니, 오른쪽이 평화라고 합니다. "아빠"라는 글씨 두 개는 모두 평화가 직접 쓴 거랍니다. 2015년 4월 5일평화 5살 (만 4세)
요즘 취미로 바둑을 좀 두는데, 카카오톡 바둑어플인 [신의 한 수]를 이용해서 두고 있다. 대국도 가능하지만 재밌는 것은 프로기사의 기보를 본다던지, 프로기사의 대국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전: 농심 신라면배흑: 김지석 9단백: 이야마 유타 9단대국일: 2015년 3월 4일 이렇게 생중계를 해주는데, 관전자가 2000명이 넘는 걸 알 수 있다. 가끔 너무 많아서 튕기거나 안 들어가지는 경우도 있다. 내가 호주에 있어서 그런지도. 일단 기사들 얼굴부터 보고 가자. 흑: 김지석 9단 (사진출처: 엔하위키 미러) 백: 이야마 유타 9단 (사진출처: baduk.lg.co.kr) 프로기사의 바둑을 해설을 할 기력은 안 되고, 그냥 관전한 소감 정도로 읽어주길 바란다. 흑은 소목과 화점에, 백은 소목과..
둘째 딸 평화가 그린 그림입니다. 아빠와 엄마에게 주는 그림이라고 하네요. 밑에는 평화가 불러주는 대로 쓴 글입니다. 아빠한테사랑하는 아빠커 줘서 고맙구나. 엄마는 개미처럼사랑한다고보내달라고 2015년 2월 15일평화가 왼쪽 위에는 먹구름이 있고 거기서 비가 내립니다.그 밑에 초록색 길쭉한 것은 이상한 애라고 하네요.그 밑에 갈색은 도깨비와 관련된 거라고 합니다.그 밑에 분홍색 꽃은 해바라기라고 하네요. 가운데 나무처럼 생긴 건 나무 맞고요,바위에 박혀 있는 모양입니다. 그 밑에 초록색은 풀밭이고,그 밑에 갈색은 땅 속을 표현한 거에요.거기에 검정색 엄마개미와 초록색 아기개미가 있고엄마 개미 앞에 동그라미 세 개는 개미가 먹을 거라고 하네요.예쁜 꽃 세 송이가 피어있는 것도 보이네요. 제일 왼쪽에 [뿜]..
예랑이가 쓴 이야기입니다. 제목: 우리의 숲 속 이야기 어느 숲에서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모였지요. 대부분 여자 아이였지요. 이름은 비, 스마이더, 파티마, 루시, 에밀리, 모니카였지요. 그 아이들은 식물과 모래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다. 스마이더, 파티마, 에밀리는 가끔만 왔지요. 그리고 루시는 자주 왔지만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어느 날 우리는 텐트를 만들었다. 집으로 바꿨다. 다 만드는 데 사흘이 걸렸다. 그리고 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아이들은 음식을 옮겼다. 집으로 말이다. 집을 고치느라 음식 만드는 것을 멈췄다. 그러나 어느 날 다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브라이언과 로비도 도와줬다. 방해자도 많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어느 날 우리는 새로운 과일을 찾았고 요리에 넣었다. 그 과일은 ..
바다의 파도 연작시. 지은이: 황예랑 제목: 바다의 파도 - (1) 철썩철썩 바닷물이 하얀 거품을 내면서 어디로 가나 보면은 어디로 갈까 궁금해지죠. 바다는 바다에 무언가를 띄우면 어디론가 흘러가게 되어있지요. 파란 바닷물을 맞으며. 제목: 바다의 파도 - (2) 철썩철썩 바닷물이 하얀 거품을 내면서 파도를 치지요. 푸른 바닷물에 무언가를 띄우면 파란색 파도가 (내는) 만드는 하얀 거품과 함께 파도에 떠밀려 어디론가 사라지지요. 예랑이가 시드니 Circular Quay 동그란 부두에서 배를 타고 타롱가 동물원에 갈 때 지은 자작 동시. 배 가장자리에서 밑을 내려다볼 때 파도가 배에 부딪혀 하얀색 거품을 내는 것을 보며 지은 시. 2015년 1월 7일 예랑이 10살 (만8세)
시간을 담는 여자. 누군가의 시간을 빼서 다른 사람에게 옮긴다는 설정이 재미있고 그걸 사람사는 이야기에 잘 녹여서 풀어내었다. "오래 살아주세요. 제발" 죽은 자기 아버지의 시간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인공이 하는 말. 인상적이다. 특이한 설정이지만 너무 허황되지 않고, 진솔하게 잘 풀어내었다. 추천. 끝. 2014년 11월 25일
제목: 신기한 힘을 가진 가루와 물지은이: 황예랑 옛날 옛날에, 한 여자아이가 살았어요. 그 여자아이는,어느 날 (응, 여자아이는 어느 날)아주 신기한 힘을 갖게 됐어요.(오~) 무슨 힘인지얘기해줄게요. 하늘을 날 수 있게 됐어요.(하늘을 날 수 있게 됐다구요?) 새처럼요!(아~ 새처럼?) 근데 자면서도 하늘을 날 수 있었다니까요.(자면서도?) 네~! 하늘을 날고 싶다, 생각만 하면 어느새 하늘을 날고 있었어요.(오~ 신기하네!) 그리고 그 마을에는또 다른어떤 신기한 남자애가 있었어요. 그 남자애는위치, 자기가 어디든지,맘대로어디든지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다 갈 수 있었어요.(아~ 원하는 대로 갈 수 있었다고?) 그리고원하는 대로 갈려면작아져야 된다든가아주 커져야 된다든가그러면 그렇게~몸집이 커지고 작아졌..
제목: 왜 아직도 안 자나지은이: 황예랑 달도 뜨고 별도 떴는데왜 아직 안 자나 동물들 다 자고 부엉이, 올빼미, 박쥐만 있는데왜 아직도 안 자나 모두 다 자자 그제야 자네 2014년 11월 17일예랑이 9살 (만 7세)
[책] 잿빛 무지개 -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수미 옮김 한국에 있는 한 친구가 멀리 호주까지 책을 선물로 보내주었다. 예전에 읽었던 [신월담]의 작가인 [누쿠이 도쿠로]의 작품. 잿빛 무지개. 참 고맙다. (신월담 관련글 1,관련글 2) 옮긴이는 [이수미]로 예전에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무지개 곶의 찻집]을 옮긴 번역가이다. (무지개 곶의 찻집 관련글) 제목: 잿빛 무지개 원제: 灰色の虹 (はいいろのにじ 하이이로노 니지) 글쓴이: 누쿠이 도쿠로 貫井徳郎 옮긴이: 이수미 표지 디자인은 참 난해하다. 색깔이나 글꼴도 그렇고, 앞표지에 내용 누설. 게다가 뒷표지에는 책 내용의 80% 정도를 다 들춰내고 있다. 일단 내용보다도 편집에 대해서 한 마디 해야겠다. 맞춤법 틀린 것, 띄어쓰기 틀린 것, 오탈..
[책] Mindscan - Robert J. Sawyer: 뇌 복사 - 로버트 J. 소여Mindscan. 요즘 한 동안 재밌게 읽은 책이다. 플래시 포워드(관련글)를 지은 Robert J.Sawyer 의 작품이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뒤를 잇는 작가라고 평가받고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더 대단한 것 같기도 하다. 물리학 관련 내용이 종종 나와서 더욱 호감이 가는 작가. 내용은 뇌를 복사한다는 내용. 뇌를 전부 다 복사하면 그 사람은 사람인가 아닌가, 같은 사람인가 다른 사람인가. 뭐 그런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다. 뇌를 복사하는 과정에 양자얽힘도 나오고, 달로 보내는 장면도 나오고, 흥미진진하게 그려진 부분이 많다. 동네 도서관에서 빌렸다. 서양식 표지 디자인은 여전히 적응 안 된다. 기억하고 싶은 곳 몇 ..
사진: 비 내리는 날의 웰링턴가 Wellington Road 제목: 구름의 드럼 구름이 드럼을 치면비가 내린다 우박도 내린다가끔이지만 눈도 내린다 똑똑, 쾅쾅, 뽀드득 뽀드득구름이 치는 드럼 소리 2014년 10월 27일클레이턴의 비 내리는 날 등교길에자동차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예랑이 9살 (만7세)
예랑이 학교에서 각자 닮고 싶은 호주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는 활동을 했다. 예랑이는 재밌게 읽은 책인 [아기 웜뱃의 한 주 Baby Wombat's week]를 지은 작가인 재키 프렌치 Jackie French 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의 내용은 그 책을 재밌게 읽었고, 나중에 작가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오늘 답장이 왔다. 우편함에 예랑이 이름으로 된 봉투가 들어있길래, "응? 예랑이한테 올 게 뭐가 있지?" 라는 생각으로 집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그리고 예랑이한테 보여주니, "어? 혹시 그건가?" 라는 게 그 답장인가? 하는 뜻이었다. 예랑이 머릿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그 편지였던 것이다. 진짜 그 답장이었다. 동화작가 재키 프렌치의 답장이 온 것이다.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는 ..
호주 멜버른, 클레이턴 이민통계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클레이턴이다. 주소로는 Clayton, Victoria, Australia 멜버른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15km 쯤 떨어진 곳이다. 호주는 이민자의 나라인 만큼, 이민통계가 잘 되어 있다. 내가 사는 동네는 어떤지 살펴보기 위해 통계를 좀 찾아봤다. 일단 멜버른. 그림출처: www.abs.gov.au (이어가기) 위 그림을 보면 이민자가 50%를 넘는 동(洞, suburb)이 많으며,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야 이민자가 20% 미만인 지역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참, 여기서 이민자란, 호주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그림출처: www.abs.gov.au (이어가기) 위의 그림은 2001년과 2011년 통계를 비교한 ..
제목: 여자아이의 정원에 있는 비밀 어느 화창한 봄날 여자아이는 정원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가은이였습니다. 가은이는 친구 곰돌이와 놀고 있었습니다. 가은이는 목걸이와 왕관을 꽃으로 만들어서 왕관은 곰돌이에게 주고 목걸이는 자신이 했다. 놀다가 노랫소리가 들렸다. 그 노랫소리는 요정들이어었다. 그들은 날고, 마법쓰고, 작았다. 가은이가 들은 것은 "외로운 가은이 참 불쌍해, 우리가 친구가 되어줄게." 가은이는 제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일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 날 밤부터 요정들과 가은이는 만나서 밤 동안 놀고 아침이 되기 전에 헤어졌다. 그런데 어느 날 요정들이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왜인지는 나중에 알게됐다. 그 이유는 거미였다.그리고 나방도 문..
예랑이가 그린 그림이에요. 1. 내 가족 그린 장소: 북클레이튼 초등학교 2. 정원 안의 두 공주들 그린 장소: 세진씨가 영어 공부하는 교회 2014년 9월 17일 수요일 예랑이 9살 (만7세)
예랑이가 그린 그림집과 꽃과 나무가 있는 풍경이다. 2014년 8월 31일 일요일예랑이 9살 (만7세)
예랑이와 평화가 그린 그림. 윗 그림은 예랑이가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평화가 색칠을 한 뒤, 평화가 또 구름 등을 그려 넣었다. 알라딘이 원숭이 아부와 함께 램프를 들고 양탄자 위에 탄 모습을 나타낸 그림이다. 아랫 그림은 평화 혼자서 그린 그림. 2014년 9월 6일 토요일평화 4살 (만3세)예랑이 9살 (만7세)
3년쯤 전에 팔레스타인 친구 한 명을 알게 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관련글) 그때만 해도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중요한 것은 인권이지 독립이 아니라는 뜻의 말을 했었다. 그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쭉 지켜본 바, 팔레스타인 민족의 인권은 독립을 하지 않고는 얻어지기 어렵겠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당시 내가 팔레스타인 문제를 얼마나 순진하게 바라봤는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지난 달, 가자지구 폭격. 사건의 시작이야 어찌 되었든, 이스라엘 군인 64명과 민간인 3명이 죽는 동안, 팔레스타인 사람 2000명이 죽었다는 건,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학살이었다고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관련기사) 이곳에 있는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봤다. 그 중에는..
예랑이가 서유기를 열심히 읽고 있다. 요즘 열심히 읽는 책이 두 권 있는데, 한 권은 톨킨이 쓴 호빗이고 다른 한 권은 오승은이 쓴 서유기이다. 둘다 새로 산 시옷사의 스마트폰에서 전자책으로 읽고 있는데, 호빗은 벌써 한 다섯 번 읽은 것 같고 (정작 나는 한 번도 겨우 읽었는데) 서유기는 두 번 읽은 듯하다. 서유기는 재밌는데 너무 길어서 나는 아직 한 번도 못 읽었다. 길 뿐 아니라 어려운 말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서유기를 읽은 김에 그걸 그림으로 표현해보자고 하니까 아래 그림을 그렸다. 무슨 요괴가 술을 입에 머금었다가 삼장법사에게 뿌리니까 삼장법사가 호랑이가 되었다는 내용이 나오나보다. 그걸 그림으로 표현한 것. 그리고 뒷 장에는 글도 썼다. 예랑이가 쓴 글."이제야 온 것은 아내가 잃어버린 공..
[책]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제목: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글쓴이: 신경숙 짧은 소설이다. 단편집이다. 신경숙은 '엄마를 부탁해' 이후로 믿고 보는 작가. 아무래도 짧은 소설이다보니 엄마를 부탁해 같은 깊이 있는 감동은 찾기 어렵지만, 하나하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인상적으로 읽은 단편은 'K에게 생긴 일'과 '사랑스러운 할머니들' 1. K에게 생긴 일 70쪽- 민이가 글쎄 나보고...... 엄마, 석이 형 아빠가 나 배도 태워주고 솜사탕도 사줬어요! 이러더라. - ...... - 민이한테, 석이 형 아빠는 니 아빠이기도 하단다, 말해주다가 그 순간 깨달았어. 그만 이혼해야겠다구. 크. 죽어가는 암 환자의 희망이며 등불인, 바람도 안 피우는 훌륭한 의사 남편. 하하. 그..
예랑이 학교 직원이기도 하면서, 같은 교회에 다니는 린다Linda가 예랑이 평화 가지고 놀라고 레고를 빌려주었다. 평화가 자는 틈에 예랑이가 먼저 꺼내서 놀았는데, 예랑이의 꼼꼼한 성격답게 가지런히 나란히 나란히 늘어놓았다. 소, 양, 말, 돼지, 닭이 우리에 나란히 나란히 늘어서 있는 모양. 옆에는 주차장을 만들고 농기계를 가지런히 정리해 두었다. 집 입구에는 현관 발판도 꼼꼼히 놓여 있다. 농기계인데, 트랙터 뭐 그런 것인듯. 돼지, 말, 소, 양, 닭. 호주에서는 레고로 농사를 짓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이면 안 팔릴 것 같은 레고. 집 안에는 가구도 넣어 두었고, 사람들도 앉아 있고. 식탁에 앉아 있는 사람도 있다. 집안까지 신경쓰는 꼼꼼함.평화가 등장했다. 자다가 깼다. 집안의 모습 한 ..
[책] 무지개 곶의 찻집, 현의 노래 최근 읽은 책 두 권. 1. 무지개 곶의 찻집 -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동네 도서관에서 손에 잡히길래 빌려 읽은 책인데 꽤 괜찮다. 느낌이 좋고 따뜻하고 지나침이 없어서 좋다. 글쓴이가 여자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남자다. 나보다 예랑이가 더 여러 번 읽어서 나한테 종종 이야기하곤 한다. 에쓰코와 고지에 대해서. 일본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특유의 정서가 그대로 묻어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썼던 오가와 요코라든지 '오 해피데이'를 쓴 오쿠다 히데오의 정서와 왠지 느낌이 비슷하다. 2. 현鉉의 노래 - 김훈 지음 마찬가지로 동네 도서관에서 손에 잡힌 책. 제목에서부터 뭔가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빌려 놓고는 쉽게 시작하지 못했는데, 어..
[책] 콩고, 콩고 - 배상민 재밌는 책을 발견했다. 콩고, 콩고. 글쓴이는 배상민. 사실 책을 발견했다기 보다는, 오클리 도서관(관련글:http://gguro.com/690)에 책이 몇 권 없기 때문에 그 중에 한 권을 잡은 것 뿐. 근데 글쓴이의 상상력이 꽤 괜찮고, 내용 전개도 훌륭하다. 콩고와는 크게 관련 없는 내용이지만, 콩고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담, 부, 율이 나온다. 담은 바보. 부는 천재. 그 둘은 함께 짝을 이루어 재밌는 일을 해 나간다. 재밌는 일이라기 보다는 어쩌면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힘든 일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8천년 뒤를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런데 그 8천년 뒤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문명을 한 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