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제주여행
- Yerang Monica Hwang
- 예랑이
- 그림
- Monica Hwang
- Book
- 호주 영주권
- 책
- 자작동화
- Subclass 189
- 평화
- 3분논문
- IELTS
- 호주
- Book Review
- ielts writing
- 멜버른
- 호주 이민
- 독립기술이민
- General training module
- Rosie Banks
- Skilled Independent Migration
- 황예랑
- Skilled Independent visa (subclass 189)
- SF
- australia
- english writing
- 황평화
- melbourne
- Secret Kingdom
- Today
- Total
꾸로네
[자작동화] 신기한 힘을 가진 가루와 물 본문
제목: 신기한 힘을 가진 가루와 물
지은이: 황예랑
옛날 옛날에,
한 여자아이가 살았어요.
그 여자아이는,
어느 날
(응, 여자아이는 어느 날)
아주 신기한 힘을 갖게 됐어요.
(오~)
무슨 힘인지
얘기해줄게요.
하늘을 날 수 있게 됐어요.
(하늘을 날 수 있게 됐다구요?)
새처럼요!
(아~ 새처럼?)
근데 자면서도 하늘을 날 수 있었다니까요.
(자면서도?)
네~!
하늘을 날고 싶다,
생각만 하면
어느새 하늘을 날고 있었어요.
(오~ 신기하네!)
그리고 그 마을에는
또 다른
어떤 신기한 남자애가 있었어요.
그 남자애는
위치, 자기가 어디든지,
맘대로
어디든지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다 갈 수 있었어요.
(아~ 원하는 대로 갈 수 있었다고?)
그리고
원하는 대로 갈려면
작아져야 된다든가
아주 커져야 된다든가
그러면
그렇게~
몸집이 커지고 작아졌어요!
(아~ 그래? 오~)
응.
그리고,
거긴 위험하면,
만약에,
안 보일 수도 있었어요!
(아~ 진짜?)
네.
그렇게
신기한 힘을 가진
두 아이들이
한 마을에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 남자애와 여자애는
잘 만나지를 않았어요.
근데,
어느 날!
남자애는
'구름 위로 가고 싶어.'
그 여자애는 여느 때와 같이
하늘을 날고 있었어요.
근데 걔를 봤어요.
근데
그 여자애는 남자애를
많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왜 거기 있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남자애는 이미 하늘에, 구름 위로 오른 거야? 하늘에?)
네. 구름 위에서 있는 거에요.
"어? 넌 왜 여기 있니?
넌 혹시 사람처럼 생긴 새니?"
라고 그 여자애가 물어봤어요.
그러자 그 남자애도 깜짝 놀라서 물었어요.
"어?
너는 어떻게 여기 올라왔니?
혹시, 선녀니?"
(하하하 재밌다.)
이랬어요.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대답하기를
"아니, 나는 하늘을 나는 재주가 있어."
"나는 가고 싶은 데는 어디든지 갈 수 있어.
그리고 거기 갈 때 작아져야 되면
작아질 수 있고
커져야 되면 커질 수 있어.
그리고 위험한 데면
안 보이게 될 수도 있다~?"
하고 둘 다
서로 자랑을 했어요.
근데
그걸 본 사람들이
몇 명 있었어요.
어!
그리고
그 여자애는 늘~
하늘을 날아다니기 때문에
좀 웃겼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죠.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사또는...
'정말일까?'
하고
생각을 해서
그 여자애랑 남자애를 불러왔어요.
"너희는 하늘을 날 수 있고
가고 싶은 데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더니,
그게 정말이냐?"
그 여자애가
"저는 가고 싶은 데는 어디든지 다 가지는 못하지만
하늘을 날 수 있어요.
아주 높이 날 수도 있어요.
해 옆에 있을 수도 있어요."
라고
그 여자애가 말했어요.
그러자 그 남자애는
"저는 가고 싶은 데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그리고 내가 거기 갈려면 작아져야 되면,
작아지고,
커져야 되면 커질 수 있어요!
그리고 위험한 데면,
안 보일 수도 있답니다~!"
라고 얘기했어요.
사또는
"너희들, 그런 재미있는 힘은 어디서 얻었느냐?"
라고 사또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걔네 둘이 말하기를
"잘 모르겠어요.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다
갑자기 이 힘을 얻게 됐어요."
라고 그 애들이 말했어요.
그런데
마을 사람 모두들은
그 힘을 갖고 싶어졌어요.
(어떤 힘?)
그 하늘을 날 수 있는 힘과
어디든지 원하는 데는 갈 수 있는 힘.
하늘을 나는 힘을 얻기 위해
살아있는 새의 날개를 잘라서
자기 몸에 붙인다든지~
어디든지 가고 싶은 곳을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지?)
이곳저곳,
도사를 찾아 헤맨다든지.
(도사?)
응.
하지만,
소용은 없엇어요.
(소용이 없었구나, 음)
간신히 도사를 찾은 사람들도
그 도사들은
그런 건
전혀 하지 못했어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뭐.
그들에게
그렇게 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걔네들이 말하기를,
"우린,
그냥,
아무
특별한 힘도 못 가지고, 그냥 애들이다가
갑자기
이런 신기한 힘을 갖게 됐어!"
라고
사또에게 말했던 것처럼 했어요.
사실
그게 정말이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고
자꾸자꾸 들볶았어요.
"정말 그거 맞아?"
"좀 이상한데?"
"정말?"
"어떤
특이한 사람을 만나서
그런 신기한 힘을 받은 거 아냐?"
라든지.
이런 말들을
걔네들한테 말했어요!
걔네들은 아니라고
그냥 갑자기 생긴거라고 했죠.
근데
그들이 생각해보니,
옛날에
엄마 아빠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던 적이 있었어요.
"우리가 어릴 때
신기하게도 우리는
어떤 한 노인을 만났단다.
그 노인은
아주 신기한 약을 갖고 있었지."
"그걸 태어날 아이에게 젖 대신 먹이면,
아주 신기한 힘을
커서
갖게 될거야."
라고
여자아이가 자기 엄마 아빠가 했던 말을
생각했어요.
그러자 남자아이도
자기 엄마 아빠가 했던 말을 생각했어요.
어떤 할아버지가 찾아와서,
어떤
신기한
음료 같은 걸 줬어요.
근데 그 할아버지는
그걸 말하기를
"그걸 물에 조금씩 풀어서
그걸 그 아이의 밥그릇이랑 국그릇에만 조금씩 풀어서
넣으렴.
그리고
그 아이가 멱을 감을 때
살짝 몇 방울 떨어뜨리렴."
그렇게
할아버지가 말했다고 했던 게 기억났어요.
그 둘은
'혹시?
그것 때문인가?'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미 너무 늦엇지요.
사람들이 다...
지금 와서 사람들한테 말하면
그 사람들은
아주 화가나서
거짓말을 했다고 할 꺼고,
새로 찾아온 사람들한테 하면,
전에 했던 사람들이랑
새로 했던 사람들이
서로 말이 달르지 않겠어요?
"이런 거야 원래!"
"아냐 이런 거라고!"
(멱을 감을 때 떨어뜨렸다니, 신기하다.)
머리카락에
그리고
하여튼
그래서
걔네들은
서로끼리
"이를 어쩐담"
어떻게 해야될 지
서로 얘기를 좀 했어요.
그래서
딱
하나
생각해 낸 게 있었어요.
소문처럼
퍼트리는 거에요, 그냥!
(소문처럼 퍼뜨린다고?)
친한 몇 몇 애들한테
"이런저런 소문을 좀 퍼트려줄래?"
라고 한 거에요.
그리고
소문이 꽤 퍼진 뒤에
엄마 아빠한테
"사실,
우리가
걔네들한테 숨기고 있는 게 있었어.
그건 말이죠."
여자아이의 엄마 아빠는
이렇게 말했어요.
"사실,
우리가 그 애에게 숨기는 게 있었어."
그건,
바로,
그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어떤 할아버니가 찾아와서
이 약 가루를 먹이라고 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아이의 엄마 아빠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그 애한테 숨기고 있는 것이 있었어요.
그 애는,
멱 감을 때
머리카락에 몇 방울씩 떨어뜨려서 감아요."
라고 얘기했어요.
'그럼,
그들도 몰랐던거야?'
라고 그들이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들은 엄마 아빠를 찾아와
"그것들 남은 것 없냐"고
없다고 했더니
"숨기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정말이라고
그랬다고
걔네들이 다 먹고
다 떨어트려주고 해서
이제
한 방울도 안 남았다고
한 톨도 안남았다고
애기했어요.
정~말?
그들이 좀 의심했어요.
하지만
그들은
잊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 마을에
또 다른애가 생겼어요.
나무를 자기 집처럼 쓰는 애였지요.
그 애는
나무에 엎혀서 살았어요.
그 애한테도,
마침내 사람들이
그 애한테 궁금증이 몰려갔어요.
그래서 그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평생,
잘
문제없이,
잘
힘을 발휘하면서
살았대요.
끝~~~!
(제목은 뭐야?)
제목은
아...
제목은요.
신기한 힘을 가진 가루와 물!
2014년 10월 31일
예랑이 9살 (만7세)
아빠의 덧붙임.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해 준 이야기라,
듣던 아빠는 코도 골고 중간중간 딴 소리도 하고 그럽니다.
다 들어보니,
거짓말과 참말에 대한
독특한 철학이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예랑이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동시] 바다의 파도 - 황예랑 (1) | 2015.01.14 |
---|---|
[사진] 예랑아 생일 축하한다 ♡ (2) | 2014.12.14 |
[자장가] 왜 아직도 안 자나 (0) | 2014.11.17 |
[자작동시] 구름의 드럼: 구름이 드럼을 치면 (0) | 2014.10.27 |
동화작가 재키 프렌치의 편지 (0) | 2014.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