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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로네
창문에 물레방아가 있다. 본문
예랑이가 바닥이 있고, 그 위에 건물이 있고 거기에 창문이 있고
그 창문에 물레방아가 실로 연결되어 있는 그림을 그리겠다고 여러번 말했었지요. ^^
금요일은 미선이모가 밥사준다고 빕스가서 그리려다 못 그렸고, 토요일은 여름성경학교와 교회모임 갔다 밤 10시 넘게 와서, 주일은 교회 가느라...
금요일 부터 이런 그림을 그리겠다고 계속 말했던 예랑양.
"예랑아 예랑이는 왜 이 그림을 계속 그리고 싶어했어?"
"멋진 그림이 될 것 같아서요~!!"
그렇구나... ^^
예랑이는 정말 주도적인 아이다.
내가 "그림 그리자~" 가 아니고
자신이 그리고 싶으면 파레트와 붓 스케치북을 꺼내 거침없이 그리는 예랑이. 그런 예랑이가 너무 좋다. ^^
그림뿐만이 아니다.
어린이집 버스에서 내리는데 예랑이만 왕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예랑이에게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았다.
"자유놀이 시간에 제가 스케치북을 꺼내서 왕관을 그린 다음 가위로 오렸어요. 그리고 뒤에 테이프 붙이는 건 선생님이 도와주셨어요."
왕관을 만들고 싶으면 주저함 없이 쓱쓱 그리고 오려서 만들어내는 예랑이.(난 예랑이가 언제나 당당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는게 참 좋다)
너무 멋지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그렇게 스스로 왕관을 만든것이다...
과학 실험도 하고 싶으면 "엄마 실험하게 초 좀 꺼내 주세요~"
무엇을 하든 언제나 주도적인 예랑이 그런 예랑이가 자랑스럽다.
[그림의 제목 : 창문에 물레방아가 있다. 2011.7.11. 만 54개월. 만 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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