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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이의 일기

[자작동화] 캐판드와 아파트

각시야 2011. 1. 13. 18:30

옛날옛날에 캐판드라는 코알라가 살고 있었어요
캐판드의 친구는 아파트였지요
이름만 아파트였을 뿐 사실은 엄청나게 큰 펭귄이였어요
버스도 당해내지 못하는 가장 커다란 펭귄이였어요
그런데도 사실은 되게 순했답니다
나뭇잎과 낙엽만 먹고 사는 펭귄이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파트를 만나게 됐어요
물론 펭귄이었어요
그리고 구슬치기와 옷입는 놀이를 했지요

아파트라는 펭귄이 살고 있는 곳은 남아메리카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습니다
칠레에는 친구가 있지요
누구인지 아나요?
그건 바로 이파트인데 사자랍니다
그래도 나무껍질만 먹고 산다니까요
그러니까 성격도 순하답니다
그래서 비행기 타고 칠레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맛있는 버섯국도 준비했답니다
그런데 오늘 친구 캐판드 코알라가 오기로 했답니다
그 코알라는 아르헨티나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구요?
아르헨티나 공항에서 만나 다같이 이파트 집에 가서(이파트 집은 나무로 만들었는데 누가 버린 나뭇가지로 집을 지었어요)
머리를 빗고(빗은 고무줄로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조금만 빗어도 갑자기 늘어난답니다) 축제음식을 가지고 축제장으로 갔답니다
축제장에서 축제를 벌이며 신나게 음식을 먹고 노래도 부르며 춤도 췄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모자를 쓰고 잠을 잤답니다(잠잘때 쓰는 모자랍니다)
이야기 끝~


2010.12.22.수. [예랑이 48개월 만 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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