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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Last Day in the Dynamite Factory by Annah Faulkner: 호주 브리스번의 이야기 본문
[책] Last Day in the Dynamite Factory by Annah Faulkner: 호주 브리스번의 이야기
(gguro) 2016. 5. 24. 15:09이번에 읽게 된 책은 호주 작가의 소설이다. 3주 정도 걸려서 읽은 것 같다. 사실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은 좀 넘겨가면서 읽었다. 호주에 살고 있어서 좀 더 친숙하게 느끼기도 한 소설이지만, 멜버른과 브리스번은 또 달라서 잘 모르는 지명도 많이 나왔다.
책. Last day in the dynamite factory - Annah Faulkner 호주 작가. 오늘부터 읽기 시작. pic.twitter.com/e84QTGyBLT
— 황용섭 (@gguro) 2016년 5월 9일
몇 십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이야기였던 것 같다. 일단 주인공은 Chris 라는 남자. 그 남자가 어릴 때 삼촌과 옆집 아저씨인가 하는 어른 두 명과 함께 다이너마이트로 뭔가를 폭파시키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체적으로는 가족애와 인생의 오르락 내리락을 다룬 휴먼 드라마라고 해야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썩 끌리는 내용은 아니었다.
- 여기부터 내용. 스포일러 주의.
Chris 는 지금 두 아이를 둔 아빠인데, 그 아내는 이름이 뭐였더라.... 아. Diane.
어릴 때 Ben과 Jo에게 입양되어서 살아왔는데, Jo의 여동생이 Chris의 친엄마이다. 그러니 이모와 이모부 밑에서 자란 셈. Jo의 여동생은 멜버른에서 살다가 Chris가 어릴 때 죽었다.
핵심적인 사건이 세 가지 정도 있는데, 한 가지는 Chris의 친아빠가 누구인지, 두 번째는 Chris의 사촌 Liam은 어릴 때 왜 죽었는지, 마지막은 Jo의 여동생, 즉, Chris의 친엄마는 왜 죽었는지 이다. 거기에 덧붙여 Chris의 아내 Diane은 왜 Chris와 잠자리를 할 때 절정을 느끼지 못 하는지 정도.
결론적으로 말하면 Chris의 친 아빠는 Ben이다. 이모부라고 믿어왔던 Ben이 사실은 멜버른에 가서 아내의 여동생과 관계를 맺어 낳은 아이가 Chris. (뭐냐, 멜버른이 불륜의 배경이라니)
"The words look peculiar: father and son;" #DynamiteFactory #AnnahFaulkner It's the moment Chris found out his dad pic.twitter.com/5I4IeJZejm
— 황용섭 (@gguro) 2016년 5월 13일
Chris가 자기 아버지가 누군지 알게 되는 장면
물에 빠져 죽은 줄 알았던 사촌 Liam은 사실은 유리에 찔려 죽은 것이었고, 그걸 목격한 Chris는 누구였더라, 아마도 할머니였던 것 같은데, 할머니의 부탁으로 평생 그 사실을 숨기고 살아간다. 그 Liam이 Ben과 Jo의 유일한 아들이었고, Liam이 죽은 뒤 Jo는 Ben과 자기 여동생 사이의 아들을 키우며 살아간 셈.
Chris의 친엄마는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 멜버른에 있는 다이너마이트 제조 공장에서 일하다가 폭발사고로 죽었다. 그 때 호주의 노동상황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묘사되는데, 손에 장갑도 안 끼고 일해서 손이 다 벗겨졌던 것으로 묘사된다. 그래서 갓 태어난 아기 Chris를 안아주지도 못 했다고 한다. 호주기업인 Myer에 자리가 나기만을 기다리면서 다이너마이트를 만들고 있었는데, 드디어 자리가 나서 옮기기로 하고 마지막 출근을 한 날에 사고가 나서 죽은 것. 자기 친엄마가 그렇게 죽었다는 걸 알게 된 Chris는 더욱더 Ben을 원망하게 된다.
거기에 Diane은 왜 성관계할 때 느끼지 못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첫사랑과의 관계에서 아기를 가졌는데, 남자쪽이 아기를 원하지 않아 결국 낙태를 하게 되었고, 그 충격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그 사실을 말하지 않고 살아오다가 자기 딸이 남자친구 사이에서 아기를 가지고 낙태를 할 마음을 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모든 것을 밝히게 된다. Diane은 딸이 낙태하는 걸 반대하는 입장이고 Chris는 딸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그다지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결국 어떻게 묘사되었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호주 작가의 책을 읽어봤다는 것에 만족.
2016년 5월 24일
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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