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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Prey. Michael Crichton. 먹이,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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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Prey. Michael Crichton. 먹이,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gguro) 2015. 8. 15. 23:17


제목: Prey

지은이: Michael Crichton



요즘은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짤막하게 트위터에 남겨둔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먹이도 읽으면서 짤막하게 남겨두었는데, 여기 옮겨와본다.



표지가 여러 디자인이 있던데, 내가 본 책은 이런 표지로 되어있었다. 언뜻보면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는 저 검은 점들이 무슨 그림인지는 읽다보면 중간쯤에 알게 된다.



책 내용에서 중요한 대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표현이 너무 와닿아서 담아두었다. 기술의 세부적인 내용은 소중하니까. 여기 나오는 잭이 주인공 이름이다.



그들이 다 불을 켜 놓고 잤다는 저 한 마디는 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저 말을 보면서 바로 무슨 뜻인지 안다면 책 내용을 제대로 따라온 셈. 주인공인 잭이 고개를 끄덕이며 저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는 안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읽으면서 새로 알게 된 낱말도 꽤 있는데, 예를 들면, swarm, phage 등. 뭐 훨씬 많지만, 최소한 이 정도는 꼭 알아두어야 읽는데 문제가 없다. 모르는 말이 나와도 대부분 귀찮아서 사전을 안 찾아보지만, 모르면 도무지 진행이 안 되는 것들이 있으니.



영화의 한 장면인가 싶을 정도로 묘사가 잘 되어있는 부분이 많다. 쥬라기 공원처럼 영화화된 소설도 있으니.




개인적으로 읽을 때 문체는 Flashforward와 Mindscan, Wake 를 쓴 Robert J. Sawyer의 글보다 읽기 어려웠다. 같은 공상과학소설이라지만, 로버트 소여가 좀더 물리쪽이라면 마이클 크라이튼은 좀더 생물쪽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전산, 생물쪽 내용도 재미있고, 사람들 사이의 감정이나 인물 묘사도 볼만하다. 




책 시작하기 전에 프롤로그처럼 써 있는 곳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I'm worried about the baby, but I had to make her sick, too. It was her only hope.

(중략)

Sitting here in the dark, it's hard to believe that a week ago my biggest problem was finding a job. It seems almost laughable now.


자기 아기를 아프게 한다는 건 무슨 뜻인지... 또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직장을 찾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했단 사실이 우습다는 건 또 무슨 뜻인지...


책 마지막에 가면 같은 내용이 다시 한 번 나온다. 문장만 살짝 바뀌고 내용은 같게 나온다. 책은 360쪽 정도 되지만 결국 일주일 안에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한 번 힘들게 읽어서 적응했으니, 이제 이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좀 읽어봐야겠다. Micro와 Next를 도서관에서 빌려두었는데, 뭐부터 읽으면 좋을까.




2015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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