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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이의 일기

크레이터를 봤어요 - 천문대 다녀와서

꾸로 (gguro) 2010. 3. 21. 22:49
예랑이와 아빠가 대전시민천문대에 놀러갔다 왔답니다.
오늘은 달을 관측하는 날이었는데, 멋진 초승달 모양이 아주 크게 보였답니다.
어찌나 멋지던지 아빠는 보고 또 보았지요.
아빠가 뭘 보았냐고 물어보는데,
예랑이가 크레이터를 봤다고 대답했지요.
아빠는 순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서 다시 물어봤는데,
예랑이가 정확하게 크레이터라고 말하고,
옛날 사람들은 크레이터가 방아찧는 모습인 것처럼 생각했다는 말도 했지요.

예랑: (크레이터가) 찍혀 있었어요. 아빠.
아빠: 트랙터가 찍혀 있었어요?
예랑: 아~ 크레이터가 있었어요.
아빠: 크레이터! 아, 크레이터~!
        맞아 예랑아, 달에 크레이터가 있다 그랬지. 그치?
예랑: 네.
아빠: 그게, 분화구 같이 움푹 파인 그런 건가?
예랑: 응

집에 있는 책 중에 "달님 배꼽이 갖고 싶어요"라는 원리과학동화가 있는데,
그 책에 보면 크레이터라는 말이 나오고,
옛날 사람들이 그걸 보면서 토끼가 방아찧는 모양으로 생각했다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언제 저 책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그걸 기억하고 말하는 게 너무 신기하네요.

2010년 3월 21일 (예랑이 39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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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각시야 2010.03.22 20:15 신고 예랑이가 이제는 책을 혼자서 읽기 때문에 각시야가 읽어 보지 못한 책이 많아요
    "달님 배꼽이 갖고 싶어요"도 각시야가 읽어 보지 못했는데 어제의 일로 오늘에서야 읽어 보게 되었네요
    혼자 읽었는데도 책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니 그런 예랑이가 너무 기특하네요
    참 감사한 일이지요 ^^
    그리고 앞으로는 좀더 예랑이랑 같이 더 많은 책을 읽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
  • 프로필사진 꾸로 (gguro) 2010.03.22 23:01 신고 각시야가 늘 책을 잘 읽어줘서, 예랑이가 어느새 스스로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요. 책 읽는 재미를 알려준 예랑엄마 고마워요.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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