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melbourne
- IELTS
- 자작동화
- Subclass 189
- 호주 이민
- 황평화
- english writing
- SF
- 책
- Yerang Monica Hwang
- 호주
- 3분논문
- Book Review
- 황예랑
- Rosie Banks
- 평화
- 제주여행
- Skilled Independent Migration
- Book
- Monica Hwang
- Skilled Independent visa (subclass 189)
- 호주 영주권
- ielts writing
- General training module
- 독립기술이민
- Secret Kingdom
- australia
- 예랑이
- 멜버른
- 그림
- Today
- Total
꾸로네
[책] After Anna by Alex lake 애프터 안나, 알렉스 레이크: 고부갈등 끝판왕 이야기 본문
[책] After Anna by Alex lake 애프터 안나, 알렉스 레이크: 고부갈등 끝판왕 이야기
(gguro) 2016. 10. 24. 10:53[책] After Anna by Alex Lake 애프터 안나, 알렉스 레이크: 고부갈등 끝판왕 이야기
제목: After Anna
글쓴이: Alex Lake
흥미롭게 읽었다는 어떤 분의 글을 보고 읽게 된 책이다. 이분이 추천하는 책은 믿고 읽는지라 ㅎㅎ. 그분은 "속 터질 것 같은 이야기"라고 표현했는데, 다 읽어보니 왜 그렇게 썼는지 알겠더라.
1.
Anna라는 5살 여자아이가 납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 표지에도 써 있듯이, 이 아이는 돌아온다.
"The real nightmare starts when her DAUGHTER is returned..."
사실 개인적으로 책 표지에 이렇게 내용을 써 놓는 것을 안 좋아하는데, 뭐 어쩔 수 없지. 최근에는 뒷표지도 안 읽는데, 뒷표지에 스포일하는 출판사분들이 많아서 ㅡㅡ;; 근데 앞표지는 안 읽을 수도 없고.
2.
한 전문직 여성이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이 여성은 딸 아이 하나를 가진 엄마인데, 일터에서 회의를 일찍 마치지 못해 아이 학교 끝나는 시간에 데리러 가질 못했다. 30분 늦게 갔는데, 아이는 이미 없어진 상태.
학교에 미리 연락을 했으면 학교에서 데리고 있었겠지만, 그날따라 전화기 배터리가 다 되어서 연락도 못 했다.
그리고 바로 사건이 일어난다. 5살짜리 딸 아이 안나가 없어진 것.
안나는 누굴 봤는지 CCTV 밖으로 사라진다.
3.
모든 것이 하나로 엮여져 모든 비난의 화살이 이 여자를 향하게 된다. 아이도 못 돌보는 엄마가 일이나 한다고 돌아다닌다는 비판.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남편을 버리려고 했었다는 소문. 그러니 딸도 버리려 했었다는 소문.
비난받아야 할 납치범은 어디로 가고, 무책임한 엄마에 가정파괴범으로 몰린 이 여성이 영국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다.
평소에 아이를 데리러 가는 사람은 엄마 Julia, 아빠 Brian, 외할머니 Edna 이다. 이 세명 말고는 평소에 Anna를 데리러 가는 어른이 없었다.
4.
책을 중간쯤까지 읽다보면 느낌이 오게 되는데, 아이를 납치한 범인은 외할머니 Edna 이다. Julia에겐 시어머니이자, Brian의 엄마인 그 Edna.
납치한 이유는 엄마 Julia가 딸 Anna를 평범한 공립학교에 보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이다. 딸 아이를 평범하게 키우겠다는 며느리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시어머니는 자신의 외손녀를 데리고 와서 자신의 방식대로 교육시켜 저명한 인사로 키우겠다는 야심때문에 딸을 납치하게 된다.
Edna의 계획은, 엄마 Julia가 무책임한 엄마가 되어서 양육권을 박탈당해 Brian이 양육권을 가져오게 하고 둘은 이혼하게 되는 것. Brian은 Edna가 하라는 대로 하는 마마보이이기 때문에 일단 Brian이 Anna를 데리고 키우게 되면 사실상 Edna가 키우는 셈이 된다.
5.
보다보면 정말 속이 터질 것처럼 답답한 부분이 곳곳에 있는데, 자신이 최고라고 믿고 자신의 결정이 무조건 옳다고 믿는 시어머니 Edna와 엄마의 말이면 무조건 믿고 따르는 다 큰 마마보이 Brian을 보면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읽는 사람이 그렇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했다는 건 작가가 참 글을 잘 썼다는 얘기.
현대사회 엄마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고, 밖으로 보이는 사건과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가 충분히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책.
한 편 두 딸아이의 아빠로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던 책. 큰 딸이 어느새 읽고 있어서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던 책.
생각할 거리가 많고 이야기가 긴장감있게 진행되는 흥미로운 책이다. 추천!
First day of reading #AfterAnna by #AlexLake with expecting a surprising stroy. #Book pic.twitter.com/Kkz5YwfU6U
— 용섭 (@gguro) 2016년 10월 3일
2016년 10월 24일
꾸로
같이 읽어볼 만한 글:
[책] The Good Girl - Mary Kubica: 상실, 그리고 무언가를 누군가를 찾고 있는 이야기
[책] I let you go - Clare Mackintosh (너를 놓아줄게): 어딘가 꼭 있을 것만 같은 슬픈 여자의 이야기
[책] 신월담 - 누쿠이 도쿠로: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책] 잿빛 무지개 -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수미 옮김
'이런저런 이야기 >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The adoration of Jenna Fox by Mary E. Pearson: What is identity? (0) | 2017.01.25 |
---|---|
[Book] I, Robot by Isaac Asimov: Why robots must serve humans? (0) | 2016.11.29 |
[Book] 1. Me Before You, 2. Hope Farm, 3. The Little Paris Bookshop - Reviews (0) | 2016.10.07 |
[책] Wake by Robert J. Sawyer (WWW-1): 스스로 생겨난 인공지능 (0) | 2016.09.23 |
[책] 파운데이션의 끝 Foundation's Edge - 가이아의 등장 (0) | 2016.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