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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로네
[자작동화] 제목: 여우와 꿀탕 본문
예랑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랍니다.
2010년 12월 24일 (예랑이 48개월 만4세)
제가 학교 연구실에 있는데 전화로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예랑이가 몸에 열도 나고 힘들어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를 힘내서 들려주네요.
제목: 여우와 꿀탕 (꿀은 꿀을 뜻하고, 탕은 설탕을 뜻하는 거에요.)
옛날옛날에 곰과 생쥐가 살고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숲속 깊은 곳에서 여우를 만나게 되었어요.
"여우 안녕?"
"안녕~"
"우리집에 꿀이 있어. 같이 좀 먹어보자."
그런데 꿀을 먹었더니 으앗, 꿀이 어떤 맛일까요. 짠 거였어요.
"으악 짜, 으악 짜. 이상하다"
꿀이 달콤한데.
아하 여우가 일부러 꿀에다가 몰래 소금을 넣은 것이었어요.
그래서 여우는 꿀탕을 먹어보았어요.
"으악 달아. 너무 달아."
"아이코오~"
그 여우가 자고 있을 때
여우 엄마가
설탕을 몰래 넣어두었던 것이었습니다.
"으악, 꿀보다 더 달아. 꿀 보다 더 달아."
- 끝 -
요즘 예랑이가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준답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걸 다 적지도 못하고, 쓴 것도 블로그에 올리지 못하고 있네요.
예랑이가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걸 녹음하기도 하고, 옆에서 받아쓰기도 한답니다.
그것만 다 모아도 멋진 책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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