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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이공계 대학원생을 위한 문화 콘텐츠 (내용물?)

(gguro) 2012. 11. 23. 17:14





이공계 대학원생을 위한 문화 콘텐츠 (내용물?)



들어가며...

아무래도 내가 이공계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 이공계 대학원생 또는 이공계 석, 박사 학위자를 대상으로 한 이런저런 재밌는 것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 글에서 다루려는 것은

이공계 대학원생 또는 졸업생의 삶을 직접 소재로 하는,

그 삶을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를 법한,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공감하기 쉽지 않은 내용으로 한 것들이다.


예전에도 드라마 카이스트 같은 것들이 있었지만,

이공계 학부생을 중심으로 한, 캠퍼스 스토리라고 할 수 있어서

대학원생의 삶 보다는 훨씬 쉽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본다.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1. 미국


미국에는 이공계 대학원생이 중심이 된 문화 콘텐츠가 꽤 있었다.

역시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빅뱅이론"


가. 빅뱅이론


The Big Bang Theory


워낙 유명한 시트콤이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만,

굳이 설명을 하자면,

이론 물리학 박사 셀든,

실험 물리학 박사 레너드,

이론 물리학 박사 라지,

공학 석사 하워드,

그리고 평범한 사람  페니 가 등장한다.


네 명의 등장인물이 이공계스럽게 놀고, 대화하고, 생활하는 가운데

페니가 그들의 삶을 일반인의 입장에서 해석해준다. (그러다 동화된다.)


이건 꽤나 대중적이라 꼭 이공계 대학원을 다니거나 마친 사람들을 위한 문화 콘텐츠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울 듯하다.


그럼 좀 덜 대중적인 것을 살펴보자.


나. PhD comics (http://www.phdcomics.com)

이공계 대학원생의 삶의 하루하루를 담아내는 내용의 웹툰이다. 

지도교수에게 깨지거나,

학부생 조교를 하면서 골치를 썩거나하는 등의 일을 주로 다룬다.


PhD comics

(논문 초고 때문에 깨지는 대학원생)



PhD comics

(회의에서 학생과 교수의 속마음)



이런 것들이 미국에 있었는데,

요즘 우리나라에도 재미있는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



2. 우리나라


가. 월간 이공계 (http://endofdavid.tistory.com)

최근 주목 받는 것은 역시 "월간 이공계"

한 달에 한 번씩 새 노래를 내는 월간 윤종신을 따라서 만든 프로젝트로,

한 달에 한 번씩 있던 노래에 가사를 이공계스럽게 바꾸어서 부른다.


2012년 9월호는 "달팽이"

2012년 10월호는 "본능적으로"


월간 이공계 10월호 본능적으로


연구실 생활을 해보지 않았다면 만들 수 없는

주옥같은 가사가 넘쳐난다.


"내 생 최고의 논문일지 

미친 삽질의 시작일지

해봐야 아는 게 실험이지

이제 우리 밤새볼까"


솔로의 소울을 가지고 노래를 만들던 카이스트의 "다윗의 막장"의 구성원들이

모두 대학원에 진학하고 나서

연구실 생활을 하면서

다윗의 막장의 음악활동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11월호 왜 안 나오나요? 기대하고 있어요.)


나. 두 이방인 (MBC 코미디에 빠지다)

그런가하면 

공중파 코미디 프로에서

이공계 박사과정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코너가 생겼다.


두 이방인


좀 더 이공계스럽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열기구 실험을 한다든가 하는 것은

많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다. 포닭블루스 

(http://www.kosen21.org/nwebzine/webzine_view.jsp?webzine_seq=45&board_seq=426&data_seq=845)

그런가하면

웹툰계에는 예전부터 이공계 해외포닥의 삶을 담은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었다.


포닭블루스


이거 그리는 분이 진짜 해외 포닥이었는데,

요즘엔 조교수 임용되서

"조교수블루스"를 그리고 계신다. (축하드려요)


라. 딩스뚱스 in 아메리카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dings)

포닭블루스는 알만한 사람만 아는 웹툰인데,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연재하는 좀 더 대중적인 웹툰이 있으니,

바로 "딩스뚱스 in 아메리카".


딩스뚱스 in 아메리카

(정규직 자리 구하고 있는 포닥의 모습)

이공계 포닥 남편을 둔 웹툰작가가

생업으로 그리는 웹툰이다보니

그림 수준도 높고, 내용도 좋다.

요즘엔 아기(땡스)도 태어났는데,

그리느라 쉽지는 않을듯.

그래도 꾸준히 하시는 것 보면 대단하다.



나가며...

이공계 사람들이 즐길만한 것이 많아 좋다.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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