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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노래(세모난 두더지, 토끼들과 메추라기, 악어와 돼지) 본문

예랑이의 일기

자작 노래(세모난 두더지, 토끼들과 메추라기, 악어와 돼지)

각시야 2011. 1. 13. 17:29

1절) 둥근 반달이 높이 떴을때
얼굴 세모난 두더지가 옆을 지나가네
"그리곤 반달님 저와 함께 가요"
"높은 하늘을 같이 떠다녀요"
"신나게 떠다녀요"
꽃가루를 뿌리고
신나게 날아다녔어요
두더지는 "얏호 신나요! 둥근 달님"
"얏호 신나요! 둥근떡이나 만들어 보고 싶어요~"


2절) 얼굴 둥근 메추라기 백마리가 퍼덕거리며 날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밑에서 깡총거리는 토끼 두마리를 만났어요
그래서 메추라기들은 토끼들에게 말을 걸었지요
"안녕? 토끼들아 반가워~"
"우리 메추라기랑 같이 놀수있니?"
"응 놀수있어"
"언제 놀까?"
"뭐하고 놀까?"
"숨바꼭질하고 놀자"
"같이 손잡고 하늘을 훨훨 날자"
하늘을 훨훨 날자는 것은 메추라기들이고
숨바꼭질 하자는 건 토끼들이에요

3절) 악어 한마리가 살금살금 가다가
자기 친구 꿀꿀이지만 사실은 생쥐였던 거에요
사자가 생쥐를 안잡아 먹지요
또 자기친구 꽥꽥이를 만났어요
사실은 돼지였지요
그리고 자기 친구 윙윙이를 만났어요
사실은 어떻게 된가냐면요
사실은 꽥꽥 대는 오리였어요


2010.12.22.수. [예랑이 48개월 만 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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