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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이의 일기

[자작동화] 시계공

(gguro) 2011. 1. 6. 13:49
예랑이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전화로 들려준 걸 예랑아빠가 받아적었습니다.

2011년 1월 6일 (예랑이 48개월 만4세)

제목: 시계공

시계공 예쁜 리누아 토끼가 살았는데
무지무지 외로웠어요.
그래서 같이 있는 친구가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다람쥐 미누아가
"나랑 같이 살자."
그래서 토끼 리누아랑 친구가 되었어요.
그런데 큰일 났어요.
글쎄 리누아의 엄마가 병에 걸렸다는 것이었어요.
어느날 다람쥐 미누아가 얼른 집으로 가서
꽃약을 먹으라고 주니까.
아악! 되게 신기하게도 금방 난 것이었어요.
리누아가  이 사실을 알고
"미누아 이리와, 리누아가 포옹해줄게."하고
편지를 써서 보냈어요.
그러자, 미누아가
"아~ 빨리 오래? 음~ 답장을 보내야되겠다." 
내일 올테니까 빵 사가지고 올게. 알았지?

미누아가 이렇게 써서 답장을 보냈어요.
그러자,빵을 들고 내일 왔어요.
아침에 왔다는 거였어요.
아침에 왜 왔을까요?
글쎄, 그날 밤에 온통 걸어서 왔다는거에요.
너무 멀어서 밤에 걸어와야 했어요.
그날 새벽에 가면 그 날 밤에 도착하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그날 밤에 걸어서 왔어요.
그러자, 아침이 되어 있었어요.
같이 빵을 먹었는데 맨 밑에 과일 손수건이 있는 것이었어요.
그거 너가 가지고 온거니?
가는 길에 손수건을 사가지고 왔어.
우리 둘이 쓰라고 그 속에 편지도 있어.
두 개를 샀는데, 하나를 잃어버렸어.
그래서 찾아야 하는데, 같이 가주지 않겠니?
그런데 가는 길에 바람이 휙 불어왔지 뭐야.
"응 그거 우리 지붕에 있어"
"그래? 그러면 지붕에 사다리 타고 올라가자"
"그래? 그럴 이유가 없어."
"계단 밖에 있거든"
 "그거 다행이야. 왜냐하면 2층 지붕에 떨어져 있었거든."
"내가 올라갈테니까 걱정하지 마."
리누아는 당장 집 지붕위로 올라가서, 손수건을 가지고 내려왔어요.
미누아가 자기 이름을 붙여 놓았어요.
미누아 손수건, 미누아 손수건. 이렇게 말이에요.
아이고 다 아는데 왜 붙여놓은 거죠? 잠시후 어떻게 된걸까요?
쨘~
아 글쎄.
근사한 성이 만들어진 거에요.
어이구. 벌써 근사한 성이요? 신기하지 않나요?
어~ 벌써 신기한 성이요? 신기하기 않나요?
벌써 신기한 성이라니 되게 신기하죠?
벌써 신기한 성이 된거랍니다.
잠시후, 리누아는
"엄마, 일루 오세요. 저희가 식탁을 차릴게요. 우리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해주자."
그래서 화장실에 웃음소리도 나지 않에 꼭꼭 숨어있었어요.
그러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머니가 달려오신거에요. 답장도 안 보내고 말이에요.
글쎄 시계토끼를 타고 왔다는 거에요.
그 시계토끼가 얼마나 빠른지 지금 오후에 도착 했대요.
너무 빠르지 않나요?
거긴 얼마나 멀어요~ 우주에 있는 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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