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로네

[자작동화] 제목: 여우와 꿀탕 본문

예랑이의 일기

[자작동화] 제목: 여우와 꿀탕

(gguro) 2010. 12. 24. 13:54
예랑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랍니다.
2010년 12월 24일 (예랑이 48개월 만4세)
제가 학교 연구실에 있는데 전화로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예랑이가 몸에 열도 나고 힘들어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를 힘내서 들려주네요.

제목: 여우와 꿀탕 (꿀은 꿀을 뜻하고, 탕은 설탕을 뜻하는 거에요.)

옛날옛날에 곰과 생쥐가 살고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숲속 깊은 곳에서 여우를 만나게 되었어요.
"여우 안녕?"
"안녕~"
"우리집에 꿀이 있어. 같이 좀 먹어보자."

그런데 꿀을 먹었더니 으앗, 꿀이 어떤 맛일까요. 짠 거였어요.
"으악 짜, 으악 짜. 이상하다"
꿀이 달콤한데.
아하 여우가 일부러 꿀에다가 몰래 소금을 넣은 것이었어요.
그래서 여우는 꿀탕을 먹어보았어요.
"으악 달아. 너무 달아."
"아이코오~"
그 여우가 자고 있을 때
여우 엄마가
설탕을 몰래 넣어두었던 것이었습니다.
"으악, 꿀보다 더 달아. 꿀 보다 더 달아."

- 끝 -

요즘 예랑이가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준답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걸 다 적지도 못하고, 쓴 것도 블로그에 올리지 못하고 있네요.
예랑이가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걸 녹음하기도 하고, 옆에서 받아쓰기도 한답니다.
그것만 다 모아도 멋진 책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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