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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이의 일기

예랑이의 창작 동화

각시야 2010. 10. 30. 12:13
얘는 뒤돌아선 토끼에요 눈은 없어요
토끼들만 보면 뒤돌아서요
그래서 이름이 뒤돌아선 토끼에요

파란식탁에 있는 얘는 먹는 애벌레에요
애벌레 핫도그이지요
애벌레들이 빨갛게 잘 구워졌네요

옆에 연두색은 버섯밖에 없는 식탁이에요
버섯은 구워서 먹어야 해요
지글지글 잘 구워진 버섯이에요

이제 이 식탁이 쿵쾅쿵쾅 토끼들한테 걸어가요
아빠가 이 그림을 보면 걸어가는 식탁이라고 깜짝 놀라시겠죠~


2010년 10월 30일 [예랑이 만 3세 10개월]
 



예랑이가 "으악 무서운 초식공룡이다"라는 동화를 들려주겠다고 얘기해서 제가 종이를 갖다 줬답니다 ^^
근데 초식공룡인데 무서운 초식공룡이라고 하네요 ^^

"얘가 왜 무서운 초식공룡이야?"

"육식공룡처럼 무서운 이빨을 가졌거든"

"얘는 초식공룡이지만 가끔 고기도 먹어~"

'그럼 육식공룡이구만... ㅜ.ㅜ'

"또 육식공룡처럼 생겨서 다른 애들이 다 도망다닌대~"




저기 보이는 커다란 애가 초식 공룡 스테고사우르스이고
스테고사우르스 안에 숨어있는 애가 토끼라고 하네요

"스테고사우르스가 바위인줄 알고 토끼가
거기 달라 붙은 거에요"

스테고사우르스가 바위인줄 알고 거기 달라 붙었다는 발상이 재미있네요

아직 만으로는 3살인데 표현력도 풍부하고 글씨도 잘 쓰고
정말 멋진 예랑이네요 ^^



사랑하는 아빠에게 보내는 예랑이의 편지도 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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