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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클러스터에 마디 덧붙이기, 그 뒷 이야기

꾸로 (gguro) 2009.12.29 22:35
예전에 클러스터에 마디(node)를 덧붙이다가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http://gguro.com/152)
그 뒤 박사 논문 예심이 있어서 더 일을 진행하지 못 하고 있다가, 다시 새로 산 마디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셈틀을 들고 차에 실어서 내가 셈틀을 샀던 이오닷컴에 갖다 준 일이다. 마디가 클러스터에 붙지 않는 이유가 랜카드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랜카드를 바꾸기 위해서였다. 랜카드를 바꾸지 않고 커널 컴파일을 다시 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것 보다는 랜카드를 바꾸는 쪽이 훨씬 빠르고 쉬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역시 이오닷컴의 명장 이명구 사장님은 30분만에 메인보드 교체랜카드 교체를 시전하셨다. 그러고는 셈틀을 다시 연구실에 들고왔다.

점심을 먹고 나서 연구실에 돌아와 클러스터에 새 셈틀을 붙여 보았다. 이게 왠일인가, 안 됐다. '뭐가 문제일까.' 하고 생각하던 중에 전에는 절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한 셈틀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받아두기용 셈틀이었다. 계산용 클러스터의 하드디스크에 있는 자료를 주기적으로 자동 백업하는 장치이다. 그건 기존에 붙여두었던 마디와 같은 제품이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 없이 덧붙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걸 빼서 붙였다. 하드디스크와 DVD롬은 물론 빼 둔채로 말이다.

그럼 부팅이 되었을까? 아니다. 왜 안 되었지? 하고 생각을 해보니, 맥주소(Mac Address)를 고치지 않았다. 맥주소를 고쳐주었다. 된다! 부팅이 된다! 앗, 그렇다면 새로 산 셈틀도 맥주소만 설정해주면 되는 것 아닐까?

되었을까? 안 되었다. 이상하게도 새로 산 물건은 잘 붙지 않고, 기존 셈틀과 똑같은 것만이 잘 붙어주었다.

결국 백업셈틀을 마디로 덧붙이기로 하고, 새로 산 것을 백업용으로 쓰기로 했다.
이번에 덧붙인 셈틀의 중앙처리장치(CPU)는 코어2듀오이고, 붙이려고 새로 샀던 것은 쿼드코어이다. 좋은 물건을 백업용으로 쓰고, 안 좋은 것을 계산용으로 쓰려니 좀 마음이 쓰리긴 하지만, 이번 일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다 붙이고 나면 lamboot 라는 명령어를 이용해서 클러스터 사이에 계산을 나누어주는 프로그램을 띄우는데, 이녀석이 새로 추가한 마디를 인식하지 못했다. 알고보니 bhost 라는 파일에서 설정을 고쳐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경우에는 /usr/local/etc/lam-bhost.def 라는 파일에
node12 cpu=2
를 추가해주었다.

이제 다시는 마디 추가하려고 셈틀을 사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하. ㅡㅡ;;

한 줄 요약: (1) 새 컴 (쿼드코어) -> 백업용. (2) 원래 백업용 (듀얼코어) -> 추가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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