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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료/TeX

TeXLive + CJK: 논문에 한글 이름 쓰기

(gguro) 2009. 9. 18. 12:27
LaTeX 이라는 물건.
미국물리학회(APS)에서 저자의 이름을 한글로도 쓸 수 있다는 놀라운 발표를 해서, 내 이름을 한글로 써 보려고 하던 중에, 그리고 어차피 졸업 논문에 한글 요약본과 감사의 글도 들어가야 하니, 한글을 쓸 수 있는 TeX 환경을 만드느라 어제 하루를 보냈다. 사람들이 대체로 쓰는 HLaTeX 방법이 아닌, 일반 LaTeX 에 CJK(Chinese, Japanese, Korean)이라는 패키지를 더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건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 미국물리학회에서 선택한 것이다.

그러다가 TeXLive 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Windows 또는 Linux 등에서 쓸 수 있는 TeX 패키지를 "종합 선물 세트"처럼 한 방에 깔아주는 프로그램이라 하겠다. 한중일 뿐 아니라 아랍어, 몽골어 등 다 설치해준다.

Windows에서 깔 때는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고, 다만 TeX을 실행하는 아이콘이 없어서, 실행창을 띄운 뒤 폴더를 찾아가서 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아니면 나만 모르는 것일 수도.

Linux에서는 텍스트 상태에서 설치가 되는 데, 특별히 선택을 하지 않으면 전체 패키지를 다 설치하고, 그 용량은 2GB 가까이 된다. 용량은 Windows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다 설치를 하고 나면 경로 설정을 해 주어야 한다. 경로 설정만 잘 해주고 나면 나머지는 문제 없을 듯. 경로 설정은 관리자(root)로 들어가서 /etc/profile 에다가 다음과 같이 해주면 된다.

PATH=/usr/local/texlive/2008/bin/x86_64-linux:$PATH; export PATH 
MANPATH=/usr/local/texlive/2008/texmf/doc/man:$MANPATH; export MANPATH 
INFOPATH=/usr/local/texlive/2008/texmf/doc/info:$INFOPATH; export INFOPATH

관리자가 아니라면, 개인 디렉토리에 설치해서 쓸 수도 있고, 그 때에 맞게 경로만 잘 설정해주면 된다고 하는데, 그냥 관리자로 설치하는 편이 좋겠다.

Windows와 Linux에 둘 다 설치해서 시험해 본 결과, 한글이 잘 표시되었다.



이렇게 이름을 써 놓으니 괜히 마음이 뿌듯하다.
이제 진짜 논문을 쓰는 일만 남았구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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